<델마와 루이스> 브래드 피트: 델마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줄거리
델마는 지겨운 남편 몰래 루이스와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산장으로 가는 도중 어떤 바에서 술을 마시며 알게 된 남자에게 강간 직전에 몰리는 델마.
이때 나타난 루이스가 권총으로 그 자를 해치우고
살인범이 된 이들은 자수 대신 도주를 택한다.
도주의 길에서 홀연 나타난 제이디. 매력적인 웃음으로 델마를 홀리고 하룻밤을 같이 하는데.
루이스는 결혼을 고려하는 남친 지미에게 돈을 부쳐줄 것을 요구하고. 기다리다가 직접 나타난 그와 마주친다.
지미의 요구를 거절하고 계속 도망자의 길을 선택한 루이스는 지미에게서 받은 돈을 델마에게 맡기지만 하룻밤을 같이한 제이디가 그 돈을 들고 튀어버린다.
경찰의 수사망이 점점 이들을 향해 조여 오고. 이들은 편의점 강도를 하거나 탱크 로리를 폭파시키는 등 지금까지 살면서 당한 한을 복수라도 하듯이 일탈의 길을 걷는다.
과연 좁혀오는 수사망 속에서 결국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영화의 특징
날강도 브래드 피트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에서 제법 큰 비중으로 나온다. 아직 비릿한 애송이 냄새를 흘리지만 여전히 그의 미소는 치명적이다.
제이디는 강도 혐의로 복역 중 가석방 되지만 도망쳐서 델마와 루이스 일행과 마주친다.
델마와 하룻밤을 보내며 그가 행한 강도 행각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데, 이는 나중에 델마가 강도 짓을 할 때 교과서가 된다.
좀 이해하기 어려운 델마의 선택
델마는 순진하고 순종적인 전통적 여성상에 부합한다. 심지어 산장으로 떠나는 여행길에도 치마를 입고 나서는 델마.
대개 주도적인 역할은 루이스의 몫이고 델마는 이를 따라가는 친구이다.
그러다가 강간 직전에 루이스가 그 범인을 해치워버리면서 심경의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도주 중에 만난 제이디와 짜릿한 하룻밤을 보내면서 뭔가 그 전과는 다른 사람이 돼버린 델마.
제이디가 돈을 들고 튀어버린 걸 알고는 되레 루이스를 달래고 스스로 뭔가를 해보겠다고 나선다. 그 해보겠다고 나선 게 강도 짓.
그 밖에도 델마는 한 번도 쏴 본 적 없는 사격 솜씨로 탱크 로리를 명중 시켜서 폭파 시키기도 하고 영화의 후반부에는 전반부의 순종적인 모습과는 달리 주도적 역할을 많이 한다.
결말
이 영화의 엔딩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어디선가 본 적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다.
사실 살인을 저지른 건 루이스.
하지만 '마지막'을 결행하자고 제안하는 건 델마다.
델마는 막바지에 그 전과 달리 '깨어있는 기분'이라면서 전과 달라진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델마의 최후의 선택은 낭떠러지로 차를 몰고 돌진하는 것.
적대적인 남자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주인공들에게 대개 적대적이거나 치졸한 모습을 보이는데 루이스의 애인으로 나온 지미나 이들에게 연민을 갖는 형사 슬로컴브만이 그래도 긍정적으로 나온다.
생각나는 영화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엔딩'이라는 면에서 <내일을 향해 쏴라>
결은 좀 다르지만 '상반된 두 캐릭터의 탈출'이라는 면에서 <광복절 특사>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장르 | 모험, 범죄, 드라마
국가 | 미국, 영국, 프랑스
상영시간 | 124분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지나 데이비스, 수잔 서랜든, 브래드 피트, 하비 케이틀, 마이클 매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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