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라노이드 파크> 인생은 '단짠'이라지만: 줄거리, 포인트

파라노이드-파크-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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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렉스는 스케이트 보드를 즐기는 십대 소년. 친구 재러드와 스케이트 보더들의 성지인 파라노이드 파크에 놀러 간다. 

거기서 만난 어떤 사람과 기차를 거저 타는 놀음을 하다가 우연히 철도 경비원을 죽게 만든다. 살인 사건 혐의를 갖고 학교로 찾아 온 형사.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아이들 중 한 명이 용의자라는 혐의를 갖고 아이들을 집합 시킨다. 

그날 사고로 심한 충격에 빠진 알렉스. 만나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여러가지로 심적 방황을 한다. 

알고 지내던 친구의 조언으로 괴로움을 편지에 담는 알렉스. 

알렉스는 자기가 쓴 긴 긴 편지를 화로에 넣어 태우면서 자신의 근심도 날아가길 바란다. 


파라노이드 파크 DAUM 정보



영화의 포인트 


파라노이드-파크-중-한-장면


서사 보다 이미지 

이 영화의 줄거리를 한 마디로 하면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 우연히 사고로 사람을 죽게 만든 학생의 심적 갈등과 고뇌. 

하지만 눈에 보이는 사건 보다 그의 내면과 심리적 고통을 이미지의 나열로서 보여준다. 


파라노이드-파크-중-한-장면


뒤엉킨 시간 

사건이 인과 관계대로 나열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주인공의 기억에 따라 사건이 뒤죽박죽 나열되는 느낌. 

나중 일을 먼저 보여주기도 하고 그 일에 대한 설명이 나중에 나오기도 한다. 

마치 불분명한 기억처럼. 



얼굴조차 불분명한 부모님 

이 영화는 십대 소년과 그를 둘러싼 친구나 동료들의 이야기이다. 어른은 잘 나오지 않는다. 알렉스의 엄마는 정면은 한 번도 안 나오고, 아빠 역시 포커스 아웃 된 불분명한 실루엣만 보여주다가 단 한 컷 정도 명확하게 나온다. 

이 영화에 나오는 어른들 중 본격적으로 등장인물들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은 루 형사 단 한 명. 



무책임한 감독(?) 

이 영화는 84분으로 짧은 축에 속한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를 하다 마는 모양새.  

주인공 알렉스가 짊어져야 하는 심적 부담은 우주만큼 거대하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이를 이겨내는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절망으로 끝나지는 않지만 어떤 단서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관객이 개입해서 상상할 여지가 많다. 

이 영화의 여운이 긴 이유. 



샤워 신 

심적 고통을 샤워로 표현하는 신은 영화의 공식에 가깝다. 

이 영화에도 사람을 죽게 하고 괴로워하는 알렉스의 샤워신이 나온다. 

보통의 샤워 신과 달리 그의 심적 고통과 끝없는 멘탈의 추락이 영화 밖으로까지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잠깐 '헉' 하는 장면 

이 영화는 빠른 전개도 없고 눈에 띄는 스펙터클도 없다. 

오히려 4:3 화면 비로 불친절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중반부에 '영화를 완전히 두 토막 내는'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파라노이드-파크-중-한-장면


제니퍼 

알렉스의 여자친구. 학교에서 치어리더를 하는 ‘인싸’ 소녀다. 

예쁜 외모로 인기도 많은데 되레 알렉스한테 적극적이다. 

하지만 사고 이후 알렉스는 그녀를 부담스러워하고 결국 헤어진다. 



파라노이드 파크 Paranoid Park, 2007 


장르 | 드라마 
국가 | 프랑스, 미국 
러닝 타임 | 84분 
감독 | 구스 반 산트 
출연 | 게이브 네빈스, 다니엘 리우, 테일러 맘슨, 제이크 밀러


파라노이드 파크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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