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쿄! Tokyo!> 봉준호, 아오이 유우: 줄거리와 영화의 포인트
줄거리
‘아키라와 히로코’
히로코와 아키라는 가난한 연인. 도쿄에서 작은 방이라도 구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히로코는 자신의 정체성에 자신이 없고 자신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의 전재산인 자동차가 견인당하지만 찾아올 돈이 없다.
그들의 친구 집에 잠깐 얹혀있는데 군식구가 반갑지 않은 친구의 불만도 겪어야 한다.
그 와중에 심적 고통을 겪던 히로코가 희한하게도 의자로 조금씩 변신해간다.
결국 의자가 돼버린 히로코. 그는 오히려 스스로 용도가 확실한 의자인 자신이 더 편하다는 걸 알게 된다.
‘하수도의 광인’
도쿄의 하수도에 사는 광인. 그가 맨홀 뚜껑을 열고 도시에 출몰한다.
광인의 기괴한 모습에 기겁하는 시민들. 그는 거침없이 악행을 저지르고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
결국 체포된 광인.
그와 유일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프랑스의 변호사를 초청해서 재판이 진행된다.
광인은 일본을 혐오하는 국적 불명의 외국인.
결국 사형 판결을 받는다.
그로부터 3년 후. 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는데 입이 벌어지는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흔들리는 도쿄’
주인공은 10년 째 집 밖에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 식사는 배달 음식을 활용한다.
그의 원칙은 배달원의 눈을 쳐다보지 않는 것. 그러나 배달원의 가터벨트에 눈이 간 그는 그녀의 눈을 쳐다보고 만다. 그 순간 지진이 발생하고 배달원이 기절해버린다. 기절한 배달원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던 히키코모리는 그녀의 허벅지에 '코마 버튼'을 발견하고 눌러 본다. 그러자 정신이 돌아온 배달원.
배달을 마치고 돌아간 그녀를 그리워하는 히키코모리.
어찌어찌 그녀의 주소를 알아내고는 몇 년만의 외출을 감행한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완결될 것인가?
영화의 포인트
의자로 변신하는 히로코
심적으로 방황하던 히로코는 몸에 이상이 생기더니 조금씩 의자로 변해간다.
그 과정이 기괴하고 충격적이다.
차라리 가구(의자)가 되는 것이 나았던 것일까. 자아를 찾지 못한 채 그 힘든 도쿄의 일상을 보내는 것보다.
참고로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인간보다 기계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는 말을 남긴 적 있다.
귀여운 아오이 유우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에서 피자 배달원으로 나오는 아오이 유우.
그는 히키코모리의 집에 배달 갔다가 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난다.
그리고는 히키코모리가 차곡차곡 질서정연하게 쌓아올린 ‘피자 박스의 탑’을 가리키는데.
그때 그녀가 손가락 분리 마술을 시전한다.
그 손가락 분리 마술이 아주 인상적으로 남았다. 재밌기도 하고.
배우 드니 라방
2편에서 광인으로 나온 드니 라방이 인상적이다.
보면서 어딘가 ‘도스토예프스키’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닌게 아니라 도스토예프스키는 <지하생활자의 수기>라는 소설을 남겼다.
광인이 사는 곳이 하수도이니 지하 생활자가 맞다.
특이하게도 그 광인은 아름다운 꽃을 먹고 살고 마치 에덴 동산에서처럼 예쁜 꽃밭에 누워 잠잔다.
도쿄의 그늘
이 영화가 다루는 3가지 테마는 사실 일본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들이다.
1부는 도쿄의 지옥 같은 주거 문제와 젊은이들의 꿈의 상실.
2부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
3부는 어찌보면 일본의 대명사가 돼버린 듯한 ‘히키코모리 문제’ 등이다.
이 문제들을 하필 외국인 감독들의 시선으로 복기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타자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비쳐지는지 거울이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도쿄! TOKYO!, 2008
장르| 드라마/로맨스/판타지/코미디
국가| 프랑스, 일본, 한국, 독일
상영시간| 111분
감독|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봉준호
출연| 후지타니 아야코, 카세 료, 드니 라방, 장 프랑수아 발머, 카가와 테루유키, 아오이 유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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