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히로 상> 현실과 동화 사이 어디쯤

치히로 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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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치히로는 도시락 판매점 점원이다. 그녀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이다. 주변 사람들은 대개 그녀를 좋아하고.

치히로는 성인 마사지 클럽에서 일했었다. 그런데 그 일을 스스럼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다. 

심지어 치히로는 노숙자에게도 관대하다. 냄새나는 노숙자에게 도시락을 주고 집에 데려와서 목욕을 시켜주기도 한다.

초등학생 아이, 여고생 둘, 도시락 집 주인 부부, 아는 언니, 마사지 클럽 점장 등이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다. 이들은 다들 치히로와 엮여 있고 치히로 덕에 서로 연결된다. 

치히로는 전혀 욕심이 없어 보이고 모든 걸 나눠주며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뒤로 하고 치히로는 그녀만의 길을 다시 나선다. 


영화의 포인트 



치히로와 노숙자


치히로라는 캐릭터 

치히로는 마사지 업소에서 숱한 사람들을 겪어봐서 그런지 어딘지 달관한 데가 있어 보인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곧이 믿기보다는 그의 눈을 보는 것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신조가 있다. 


릴리 프랭키


일본의 명계남 릴리 프랭키 

릴리 프랭키(우츠미)는 치히로가 업소에서 일할 때 점장이었던 사람이다. 

치히로는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아버지 같이 여긴다. 

하지만 우츠미는 치히로가 자기를 아버지처럼 여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쨌든 그는 퇴폐 업소 점장일 뿐이니. 


원래 치히로


'치히로'라는 이름의 유래 

'치히로'는 그녀가 업소에서 쓰던 닉네임. 본명이 아니다. 치히로가 어렸을 때 그 어린 나이에 스스로 만든 김밥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밖에서 혼자 김밥을 먹고 있는 치히로에게 다가오는 어떤 여자가 치히로의 김밥을 하나 집어 먹으면서 맛있다고 연신 감탄하고. 

그녀는 업소에서 일하는 여자. 치히로가 그녀에게 도토리를 선물하자 그녀는 치히로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거기엔 '치히로'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치히로가 '치히로'라는 이름을 얻게 된 계기. 


마코토와 오카지


되바라진 초딩 소년 

마코토는 싱글맘의 돌봄을 받지만 엄마가 바쁜 탓에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다. 

그 아이 또한 '성녀' 치히로의 '세례'를 받고 치히로의 '제자'가 된다. 

치히로를 연결 고리로 여고생 오카지도 알게 되고. 


목장의 치히로


맘에 안 드는 결말 

개인적으로 취향에 잘 맞는 영화이지만 결말은 좀 맘에 안 든다. 치히로가 영화의 무대가 돼줬던 도시락 가게를 나와서 목장의 직원이 된다는 결말인데 그냥 도시락 가게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서 끝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시락 가게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은 한낱 백일몽에 불과했던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색즉시공 

치히로가 선술집에서 손님과 시비 붙은 다른 손님을 만나는데 그의 팔뚝에 ‘색즉시공’이라는 문신이 적혀 있다. 

그는 분노가 치밀 때마다 그 문신을 쳐다보면서 분노를 삭인다고 한다. 

그 손님과 치히로가 하룻밤을 보내는데 치히로는 연애 감정 없이 섹스가 가능하다는 주의. 



치히로 상 Call Me Chihiro, 2023 


장르 | 드라마 
국가 | 일본 
상영시간 | 131분 
감독 | 이마이즈미 리키야 
출연 | 아리무라 카스미, 토요시마 하나, 시마다 뎃타, 릴리 프랭키, 후부키 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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