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 프럼 어스> 기이한 하룻밤 사이 이야기 | 줄거리, 포인트, 세부 정보
기본 정보
존(데이빗 리 스미스)은 창창한 앞길을 뒤로 하고 일하던 곳을 떠나려 한다. 그는 대학 교수.
그를 배웅하기 위해 동료 교수들이 그의 집에 몰려들고.
동료 앞에서 존은 뜻밖에 자신이 선사 시대 인물이며, 나이가 14,000살에 달한다는 얘기를 한다.
다들 반신반의 하면서 그의 이야기에 빠져드는데.
물론 그의 얘기에 심하게 반발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의사 윌은 존에게 총을 겨누기도 한다. 실은 윌은 방금 아내의 장례를 치른 것. 영생을 주장하는 존에게 심한 상처를 받았다.
밤이 깊어 벽난로 앞에서의 이야기 꽃이 무르익을 무렵, 급기야 존은 자신이 예수였다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너무 앞뒤가 잘 맞아서 반박하기도 쉽지 않다.
이야기가 계속되자 흥분한 윌은 존을 직권으로 강제 입원 시킬 수 있으니 사실대로 털어놓으라고 종용하는데.
이에 지금까지 얘기는 다 뻥이었다고 실토하는 존.
동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들 재밌는 하루였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윌.
그 앞에서 존은 엄청난 사실을 털어놓는데.
맨 프럼 어스 The Man from Earth, 2007
장르 | SF, 미스터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87분
감독 | 리처드 쉥크만
출연 | 데이빗 리 스미스, 리차드 리엘, 애니카 패터슨, 엘렌 크로포드, 존 빌링슬리 등
영화의 포인트
14,000살
존의 나이는 물경 14,000살. 선사 시대 사람이다.
나이가 14,000살이면 귀찮아서 헤아리지 않을 것 같은데 암튼 그는 자기 나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
그의 신체 나이는 35세. 그 상태에서 더 이상 늙지 않는다. 그래서 10년마다 사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간다고.
부처의 제자
존은 한 때 부처의 제자였다. 그 사상을 중동 지방에 전파하려다가 우연히 예수 행세를 하게 됐다는 것.
예수가 부처의 제자였다는 가설은 심심찮게 소환되는 안주 거리. 암튼 그렇다.
밀폐된 시공간에 펼쳐지는 구조
이 영화의 무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떠나가려는 존의 집. 그의 집 안에서 거의 모든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간상으로도 존이 떠나기 전 단 하룻밤을 다루고 있다.
폐쇄된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영화라 연극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14,000년을 살았으면 별의별 일을 다 겪었을 텐데 그에 대한 과거 회상 장면 같은 건 없다.
그냥 존의 썰로 모든 걸 퉁친다.
영생
'사람이 영생하게 되면 어떨 것 같은가?' 라는 질문이 던져지면 이 영화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하지만 영생이란 게 과연 개개인에게 어떻게 다가올 지를 실감나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그냥 영생하는 인간의 기이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정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 논란의 여지는 많겠다.
영생은 대환영이다. 다만 몸이 아프지 않고 활동이 계속 가능하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
의사 윌
존의 말을 경청하거나 반발하거나 못마땅해 하는 청중들.
그중에 윌은 가장 심하게 존의 말에 반발한다.
심지어 감정의 격랑을 이기지 못하고 존에게 총을 겨누고 쏘려고 까지.
결국 총을 거두고 자리를 떠나지만 다시 돌아온 그 앞엔 엄청난 비밀이 기다리고 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