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루 자이언트> 너무 돌직구 | 줄거리, 포인트,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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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다이'는 센다이 시골 출신. 색소폰에 목숨을 걸었다. 

무작정 상경한 18세 다이. 친구 집으로 무작정 찾아가 걸식을 시작한다. 

도쿄에서 '유키노리'의 연주를 듣고 매료돼 친구가 된 다이. 그는 유키노리와 재즈 밴드를 결성하기로 한다. 이제 드러머가 필요해진 상황. 

다이의 친구 '슌지'는 우연히 다이의 연주에 박자를 맞추다가 드러머로서 그들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밴드의 이름은 JASS. 

이들의 첫 공연엔 손님이 달랑 3명 뿐이다. 하지만 어쨌든 이들의 이름으로 첫 공연을 마친다. 

이들은 재즈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쏘 블루'에 서고 싶다. 하지만 초짜인 이들에게는 하늘에 별따기. 

유키노리가 쏘 블루 관계자에게 섭외를 요청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한편 외국에서 건너온 뮤지션들의 공연에 결원이 생기자 유키노리는 '땜빵'으로 훌륭히 연주를 소화한다. 

이에 이들에게 쏘 블루 무대에 설 기회자 주어지지만. 

과연 이들은 꿈의 무대에서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 

블루 자이언트 Blue Giant, 2023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19분 
감독 | 타치카와 유즈루 

영화의 포인트 





너무 정통파 

이들이 하는 음악은 재즈 음악 가운데서도 가장 정통파라 불리는 하드밥 장르다. 

이 영화는 하드밥 장르를 기교 없이 차근차근 정석대로 다뤄나간다. 

재즈 그 중에서도 하드밥을 즐기는 팬이라면 이런 돌직구가 반갑겠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정통에 심취한 나머지 다른 활기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작화도 너무 정통파 

그림체가 좀 올드한 데가 있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곳곳에 보이는 그래픽은 아름다운 데가 있다. 물론 홍대앞 미술학원에 가면 그런 그래픽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긴 하다. 

재즈 음악의 강렬함을 색감이나 미술적으로 해석한 점은 맘에 들었다.


 

러브 라인 없음 (한눈 팔지 않음)

그 흔한 러브 라인 하나 없이 묵묵히 세 친구들의 재즈 애호와 열정을 그려나간다. 

그런 게 이 영화의 미덕이지만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다. 

역시 그냥 돌직구.  

돌직구 끝에 결국... 눈물을 펑펑 흘린다. 관객도 연주자들도, 이들을 음지에서 보살피던 재즈 카페 여사장도. 

이들은 “재즈를 믿는다.”라는 표현을 쓴다. 말 그대로 '종교에' 가깝다. 종교적 흥취는 종종 눈물 바다를 만들어내기도 하지. 

언급되는 뮤지션들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재즈 뮤지션들은 다음과 같다. 

존 콜트레인 Jhon Coltrane
소니 스팃 Sonny Stitt
아트 블레이키 Art Blackey
빌 에반스 외. Bill Evans


<위플래쉬> 106분 짜리 드럼 솔로

이 영화는 음악에 대한 미친 열정을 다룬 영화 <위플래쉬>를 떠올리게 하는데 <위플래쉬>의 앤드류가 ‘버디 리치’라는 전설적 재즈 드러머를 우상으로 삼는데 반해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딱히 우상으로 삼거나 멘토로 여기는 재즈 뮤지션은 없다. 그야말로 독고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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