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선희> 이선균, 정유미: 술주정 같은 일상
당신의 일을 응원합니다 ^ ^ 줄거리 영화학도 선희는 유학을 가기 위해 모교에 들러서 최교수에게 추천서를 부탁한다. 학교 근처 호프집에서 옛 애인 문수를 우연히 만나서 그간 회포를 푸는데. 부탁한 추천서를 받기 위해 다시 학교에 들른 선희. 추천서를 받아서 혼자 읽어보는데 내용이 가관이다. 문수는 선배 재학을 찾아가서 근처 카페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별로 쓰잘데기 없는 인생 철학이다. 추천서 내용에 화가 난 선희는 최교수에게 전화를 걸어서 다시 만나기로 고 식사와 술을 곁들인다. 이 일을 계기로 유난히 선희를 아꼈던 최교수는 사랑의 불씨를 지피우는데. 한편 재학의 집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던 선희는 재학을 우연히 만나서 술을 마시다가 헤어지면서 진한 키스를 나다. 결말부 창경궁. 선희를 아끼는 세 남자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자리에 있던 선희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영화의 포인트 술 파티 감독이 술을 정말 즐기는 것 같다. 영화의 대부분은 술자리로 채워진다. 몇 병의 술병이 나오는지 헤아려보다가 포기했다. 대략 소주, 맥주 합해서 20병 쯤 나오는 듯. 뒷모습만 나오는 예지원 예지원 뿐만 아니라 대부분 배우의 정면 얼굴이 잘 나오지 않는다. 조역으로 나오는 예지원은 단골 카페 사장인데, 옆 얼굴이나 뒷모습만 주로 나와서 심지어 예지원 아닌 다른 사람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기까지 했다. 이런 샷이 감독의 특성인 듯. 북촌과 창경궁 등 종로구 일대 영화의 주 무대는 경복궁 일대 북촌. 딱 잘라서 북촌이라는 말은 없지만 재학이 서촌으로 이사 간다는 대사를 하는 걸로 봐서 한옥 마을이 있는 북촌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부는 창경궁에서 이뤄진다. 반복되는 대사 술자리가 주요 포인트인 것도 있지만 비슷한 대사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일상이란 게 원래 허섭한 것들의...